일본 오사카의 토리이 홀(TORII HALL)이 2014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의 기업/조직 분야에서 올해의 서비스 회사 부문의 은상을 수상했습니다.
2016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의 출품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이곳을 클릭하여 주십시오.
토리이 홀의 창립자인 토리이 코쇼씨와의 대화를 통해, 은상 수상 소감 및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에 관한 시각, 그리고 일본 전통문화에 관한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한 2016년의 계획에 관해 들어봤습니다.
토리이 코쇼씨는 말했습니다. “2014 스티비상을 수상했던 저희의 ‘가미가타 문화 활성화 포럼’은 오사카 지방의 전통 일본문화를 국내외로 홍보해 왔으며, 연말까지 문화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를 계속할 것입니다.”
편집자 주: 가미가타는 교토와 오사카 등의 도시를 포함하는 일본의 지역입니다. 또한, 17-19세기에 해당 지역에서 도시 문화가 꽃피웠던 시기를 말하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코쇼씨는 이어 말했습니다. “본 포럼은 기업체, 정부, 오사카 시민의 협력으로 이루어졌으며, 동부 최대 규모의 극장 박물관을 보유한 도쿄의 와세다 대학교도 참여했습니다. 저희의 목적은 가부키 극장과 같은 다양한 유형의 전통 여가 문화를 발생시킨 가미가타의 문화적 힘을 보존하고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일본전통문화를 파리에 소개
전통문화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그의 단체가 어떤 공연을 했는지 물어봤습니다.
서울에서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 시상식이 있기 한 달 전인 2014년 3월, 토리이 홀의 직원들은 프랑스 파리의 재즈 콘서트에 초청 받았습니다. “그 때 이후 파리의 몽마르트와 오사카의 미나미는 상당히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둘 다 도심 지역이며 문화와 예술의 요람이라는 점에서 말입니다.”
파리 방문 이후, 파리와 오사카 미나미의 초등학생들이 영상 편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코쇼씨는 말합니다. “이러한 교류를 기념하기 위해 2016년에는 파리에서 아이들을 위한 특별 분라쿠(오사카에서 시작된 일본 전통 인형극)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스처는 최근의 이벤트를 비추어 보았을 때 더욱 큰 의미를 가집니다.
코쇼씨는 가미가타 문화 활성화 포럼이, 현재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분라쿠와 가부키 연극 같은 예술의 인지도를 성공적으로 끌어올렸다고 생각합니다.
편집자 주: 유네스코는 전세계의 중요한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무형문화유산의 목록을 지정했습니다.
국제 친선 강화
토리이 홀이 위치한 오사카 미나미는 국제적인 도시이며, 남부 초등학교 학생의 42%는 15개국에서 온 외국인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중, 필리핀 학생은 30명 이상으로 가장 많습니다. 2016년은 일본과 필리핀 친선 60주년입니다. 2016년 3월 30일에는 필리핀 영사관과 협력하여 필리핀 바탄 반도의 초등학교에 학생들이 방문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에 참석했던 필리핀 사람을 몇 명 만났습니다. 그들에게 제가 필리핀 사람들을 지지하며, 특히 오사카에 있는 미혼모들을 지지한다고 말했을 때,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그 때의 저는 2016년 3월의 교류 행사가 두 국가에 미칠 가치를 깨달았습니다. 이 기념적인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마닐라에서 분라쿠 공연을 계획 중입니다.”
코쇼씨는 이어서 말합니다. “오사카에서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사람 중에, 인기 관광지인 도톤보리가 가부키와 분라쿠의 근원지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스티비상 수상을 통해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기념 행사
2015년은 오사카의 명소인 도톤보리 운하가 완공된 400주년이기도 합니다. 도톤보리 운하는 1615년 11월에 완성되었습니다. 이번 11월, 토리이 홀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종교의 특별 추모 행사가 열릴 것입니다.
“우리는 신도, 불교, 기독교의 차이를 잊고, 한 배에 타서 도톤보리 운하의 채굴 작업에서 희생당한 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들 중 일부는 기독교로 전향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400년간 이곳에서 살았던 일본인과 유럽인을 포함한 사람들이 쌓은 토대, 그리고 이곳에서 번창했던 분라쿠와 가부키 등의 전통 문화 위에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희귀병 인식 강화
“토리이 홀은 2016년에도 전통 문화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계속할 것입니다. 동시에, 지역 사회에도 공헌할 것입니다. 저희는 최근에 발견된 불치병인 포르피린증 환자와 가족들을 지원하는 사쿠라 협회의 간사이 지사도 설립할 것입니다. 아직 이 희귀병의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깊은 연민을 표현할 수 있으며 이들이 고립감을 느끼지 않도록 힘쓸 것입니다. 환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도록 함으로써 격려할 것입니다.”
토리이 코쇼는 누구인가:
토리이 코쇼씨는 오사카에서 태어났습니다. 오사카의 전통 료칸인 가미가타인 센니치마에의 후계자로서 자랐습니다. 고난 대학 졸업 후, 1989년 토리이 빌딩에서 일하기 전까지 백화점에서 근무했습니다. 1991년 가미가타 건물이 완공되자, 현재 책임자의 자리에 있는 토리이 홀을 개관했습니다. 그는 1994년 승려가 되었습니다. 2012년 신곤 야마시나 그룹의 센니치잔 코쇼 사원을 세우고 주지 스님이 되었습니다.
토리이 홀이란:
토리이 홀은 가미가타 빌딩 4층에 위치한 100석 규모의 극장입니다. 요세 (일본식 코미디 극장)의 분위기를 잘 간직하며, 전통 공연장처럼 디자인되어 마이크 없이도 공연을 할 수 있습니다. 매달 1일 ‘토리이 요세’를 개최합니다. 이는 젊은 라쿠고 (일본 전통 코미디) 신인들을 훈련하는 장입니다. 또한, 각종 세미나, 연극, 음악회를 위한 장소로 사용됩니다. 더 많은 내용을 보시려면, www.toriihall.com/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